
사진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올해 1분기 국내 유통업계는 경기 악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속에서도 채널별로 엇갈린 실적을 보였다. 특히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백화점은 비교적 선방한 반면, 편의점 업계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4%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43억 원으로 7.6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실적 개선과 함께 계열사 지누스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효과가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3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62%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매출은 3조4,939억 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부문은 럭셔리 및 식품군 매출 방어에 힘입어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영업이익은 1,3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면세 부문 리스크 지속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 부진, 그리고 ‘더 헤리티지’ 오픈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편의점 업계는 상황이 더 악화됐다. GS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역시 2조8,039억 원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부진 원인으로는 편의점 채널 내 가격 경쟁 심화와 홈쇼핑, 슈퍼마켓 부문 부진이 지목됐다.
BGF리테일 또한 1분기 영업이익이 3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매출은 2조405억 원으로 4.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네트워크 연결 효과가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백화점 업계의 경우 럭셔리 및 식품군 매출 성장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편의점 업계는 점포 포화, 경기 침체, 기상 악재 등 복합적 악조건에 따른 업황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