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서울식물원정원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서울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이 내부 놀이터에 설치된 곰 세 마리 조형물을 이달 중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한 시민이 해당 조형물이 ‘저출산을 조장한다’며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에 따르면 민원인은 “현재 숲문화학교 놀이터에 설치된 곰 가족 조형물은 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 등 총 세 마리로 구성돼 있다”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다둥이 가정 정책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은 부분부터 인식을 개선해야 저출산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곰 가족을 다섯 마리로 늘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식물원 측은 조형물 확대보다는 철거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식물원은 “조형물이 설치된 놀이터의 인조 잔디가 노후화되고, 조형물이 아이들의 놀이 대상으로 사용되며 안전상의 우려가 크다”는 점도 철거의 주요 배경이라고 밝혔다.
서울식물원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제이며, 우리 식물원도 다둥이 가족 입장료 혜택 등을 통해 이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며 “해당 조형물도 다자녀 가정에 대한 상징적 의미로 유지될 수 있었으나, 안전과 관리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저출산을 비롯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조형물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