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수·순천 10·19사건을 문학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해석한 시화전 ‘AI가 그린 시, 기억을 잇다’를 경남 거창군 거창사건추모공원 역사관에서 오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화전은 제1회 여수·순천 10·19 평화문학상 수상작 중 시각화가 가능한 12편의 시를 선정해, 여순사건지원단 소속 공무원이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시의 감정과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창작 전시다. 문학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져 과거의 아픔을 현재의 언어로 풀어낸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작품들은 여순사건의 비극적 역사와 그 속에 깃든 민중의 삶, 그리고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마다 각기 다른 감성과 스타일로 연출된 이미지는 시적 정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예술성과 전달력을 동시에 갖춘 시화 포스터 형식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가폭력이라는 공통된 아픔을 간직한 역사적 공간,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열려 여순사건과 거창사건 간의 역사적 연대를 상징적으로 조명한다. 동시에 동서 화합과 역사·문화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길용 여순사건지원단장은 “문학과 AI 기술이 결합된 이번 전시는 여순사건의 역사성과 평화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여순사건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역사로 기억되고 공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여순사건의 전국화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화전과 같은 문화예술 기반 전시를 전국 주요 지역에서 순회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순사건의 진실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기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