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1차가 외치는 시간이었다면, 2차는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 오산세마 수분양자 릴레이 시위 2차 사이클 돌입
"현대건설 결단하라, 회수하고 재분양하라"… 30회차 매듭 다음 날, 다시 거리에
▲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오산세마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가 "현대건설 결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산세마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들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릴레이 시위가 2차 사이클로 접어들었다. 30회차로 1차 캠페인의 매듭을 지은 바로 다음 날, 수분양자들은 다시 같은 자리에 섰다. 직전 회차에서 "매듭은 끝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이어짐이다.
이날 피켓을 든 수분양자는 "어제 30번째 회차로 한 매듭을 지었지만, 매듭은 끝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그 말씀 그대로 오늘부터 2차 사이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차는 외치는 시간, 2차는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
수분양자들이 2차 사이클의 시작에서 던진 메시지의 핵심은 두 사이클의 의미 구분이었다.
이들은 "1차 30회차가 저희가 거듭 외치는 시간이었다면, 2차 사이클은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라며 "새로운 요구를 더하지 않는다 — 다만 그동안의 호소가 결단으로 응답되기를 기다리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 수분양자는 "1차 30회차에서 저희가 외친 모든 호소 — 책임 있는 응답, 계약 해제 수용, 회수와 재분양, 정부와 국회의 점검, 진실 규명 — 이 다 그대로 유효하다"며 "새 호소를 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결단의 모습은 분명하다"
수분양자들은 자신들이 호소하는 "결단"의 모습이 무엇인지도 분명히 짚었다.
이들은 "잘못된 분양은 그대로 둘 일이 아니다"라며 "거두어들이고, 정상적인 조건으로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 — 그것이 결단의 구체적인 모습"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수분양자들은 분양 홍보에 명시됐던 "분양가의 70~80% 대출"이 거절당한 상황과, 분양가가 평당 1,200만원대였으나 감정가는 그 절반 수준으로 알려진 격차를 거듭 언급했다. 이러한 상태로는 정상적인 분양이 아니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2차가 또 30회차가 되지 않기를"
수분양자들은 2차 사이클을 시작하면서도 그 사이클이 길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전했다.
이들은 "2차 사이클을 시작한다는 것이 저희가 다시 30번을 외칠 준비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그 전에 결단이 와주기를 — 그것이 저희의 진심 어린 호소"라고 말했다.
이는 1차에서와 같은 안전선 — 단정 없는 호소, 합리적 자세 — 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단정 없는 호소"의 일관된 자세
수분양자들은 2차 사이클의 첫 회차에서도 캠페인 초기부터 유지해 온 자세를 거듭 확인했다.
이들은 "저희는 누구를 미리 단정하지 않는다"며 "처벌만을 요구하지 않으며, 다만 시민의 호소가 결단으로 응답될 자리에 있기를 바랄 뿐 — 그것이 저희가 다시 이 자리에 선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단정 회피·합리적 호소 자세는 1차 30회차에 이어 2차 사이클의 첫 회차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짓는다"는 약속을 믿었다
수분양자들이 문제의 출발점으로 지목하는 것은 분양 당시의 홍보 방식이다.
수분양자들에 따르면, 시행사가 제작·배포한 공식 홍보자료에는 "시공사 현대건설" 로고가 표기됐고, "현대건설이 짓는 No.1 캠퍼스"라는 문구가 사용됐다. 건물의 공식 명칭 자체도 현대건설의 브랜드를 직접 사용한 "현대프리미어캠퍼스"다.
이들은 "시공사이자 브랜드 제공자로서 현대건설이 분양 홍보의 전면에 섰고, 이것이 계약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약속된 대출은 거절, 감정가는 절반 수준
이들에 따르면 분양 홍보자료에는 "분양금액의 최대 70~80% 융자혜택"이 명시돼 있었으나, 준공 후 주요 시중은행에서 잔금 대출이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대였으나, 최근 감정평가는 그 절반 수준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잔금 대출이 막힌 가운데 자산 가치 평가마저 낮게 나오면서, 수분양자들은 잔금을 치르기도 계약에서 빠져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호소한다.
"답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2차 사이클로
서울중앙지법 앞 릴레이 시위는 30회차로 1차 캠페인의 매듭을 지은 다음 날, 곧바로 2차 사이클의 첫 회차를 이어갔다. 수분양자들은 한 사람씩 돌아가며 피켓을 드는 방식을 계속 유지하며, 관련 영상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X 등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 계약 해제 등을 둘러싼 법적 절차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가자는 "2차 사이클이 길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며 "현대건설은 답하라"고 강조했다.
다만 수분양자들이 제기하는 시공·안전 관련 의혹 등 일부 사안은 현재로서는 의혹 단계의 주장이며, 사실 여부는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와 검증,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져야 할 부분이다.






















